OBS 오디오 필터로 마이크 소리 다듬기: 노이즈 억제부터 컴프레서까지
- 필터는 노이즈 억제 → 게이트 → 컴프레서 → 게인 순서로 쌓는 것이 정석이다.
- 컴프레서는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서 시청자의 귀를 지키는 필수 필터다.
- 필터보다 마이크와 입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먼저다. 입력이 좋아야 필터가 산다.
비싼 마이크 없이도 OBS 내장 필터만 잘 쓰면 음질이 몰라보게 좋아집니다. 필터는 적용 순서가 중요합니다. 마이크 소스의 필터 목록에서 아래 순서대로 쌓는 것을 권장합니다.
1. 노이즈 억제 (Noise Suppression)
에어컨, 컴퓨터 팬 같은 지속적인 배경 소음을 제거합니다. OBS는 RNNoise(AI 기반)와 Speex 두 방식을 제공하는데, RNNoise가 음질 손상이 적고 효과가 좋습니다. 대부분 기본값으로 충분합니다.
2. 노이즈 게이트 (Noise Gate)
일정 볼륨 이하의 소리를 아예 차단합니다. 말을 하지 않는 동안 키보드 소리나 숨소리가 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닫힘 임계값은 말을 멈췄을 때 게이트가 닫히고, 평소 목소리에는 확실히 열리는 지점을 찾아 조정하세요. 너무 높게 잡으면 말끝이 잘려나가니 주의해야 합니다.
3. 컴프레서 (Compressor)
큰 소리는 눌러주고 전체 볼륨을 고르게 만듭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웃을 때 시청자의 고막을 보호하는 필수 필터입니다. 시작값으로 비율 4:1, 임계값 -18dB, 어택 6ms, 릴리즈 60ms 정도를 넣고 자신의 목소리에 맞게 조정하세요.
4. 게인 (Gain)
필터를 거치며 줄어든 볼륨을 마지막에 보충합니다. 평소 대화 볼륨이 미터에서 -12dB에서 -6dB 사이를 오가면 적당합니다. 0dB에 닿으면 소리가 찢어지므로 절대 피하세요.
확인 방법
필터를 걸었다면 반드시 OBS의 '오디오 고급 설정'에서 모니터링을 켜고 자기 귀로 확인하거나, 짧게 녹화해서 들어보세요. 게임 소리와 함께 들었을 때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지가 최종 기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필터를 걸었더니 목소리가 로봇처럼 변했어요.
노이즈 억제를 과하게 걸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억제 강도를 낮추거나 RNNoise 방식으로 바꿔보세요. 근본적으로는 입력 소음 자체를 줄이는 것(마이크 가까이, 소음원 제거)이 우선이고, 필터는 마무리 보정 정도로만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소리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Q. 리미터도 걸어야 하나요?
권장합니다. 리미터는 설정한 상한(예: -1dB)을 소리가 절대 넘지 않게 막는 최후의 안전장치로, 필터 체인 맨 마지막에 둡니다. 컴프레서가 눌러주지 못한 순간적인 비명·박수 소리가 클리핑(찢어짐)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Q. 시청자마다 내 목소리 크기를 다르게 느낀다고 해요.
절대 볼륨 기준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로, 라우드니스(LUFS) 개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방송·유튜브 콘텐츠는 통합 라우드니스 -14LUFS 근처가 표준적인 기준입니다. OBS 볼륨 미터로는 정확히 알기 어려우니, 짧게 녹화한 파일을 라우드니스 측정 도구에 넣어 확인해 보세요. 기준보다 크게 벗어나 있다면 게인과 컴프레서를 조정합니다. 한 번 기준을 잡아두면 '소리가 작아요/커요' 민원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한 걸음 더: 목소리 톤을 만드는 EQ의 기초
기본 필터 체인이 자리 잡았다면 EQ(이퀄라이저)로 목소리 톤을 다듬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OBS는 VST 플러그인을 지원하므로 무료 EQ 플러그인을 얹으면 됩니다. 방송 목소리 EQ의 기본 공식은 이렇습니다. 80~100Hz 아래는 하이패스 필터로 잘라 책상 진동과 웅웅거림을 제거합니다. 200~300Hz 부근이 과하면 목소리가 답답하게 들리므로 살짝 줄이고, 2~4kHz를 조금 올리면 발음의 명료도가 살아납니다. 8kHz 이상을 미세하게 올리면 소리에 공기감이 생깁니다. 각 조정은 2~3dB 이내로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며, 과하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조정 전후를 비교하며 만지는 것이 정석입니다. EQ까지 잡히면 '방송국 소리 같다'는 반응이 나오는 단계에 도달합니다.
오디오 필터 점검 체크리스트
- 필터 순서가 노이즈 억제 → 게이트 → 컴프레서 → 게인 순으로 쌓여 있는가.
- 노이즈 억제는 RNNoise 방식인가, 그리고 과하게 걸려 목소리가 뭉개지지 않는가.
- 게이트 임계값이 말끝을 자르지 않는 수준인가. 말하다 뚝뚝 끊기면 임계값이 너무 높은 것이다.
- 컴프레서 설정 후 평소 목소리와 큰 웃음소리의 볼륨 차이가 완만해졌는가.
- 맨 마지막에 리미터(-1dB 상한)를 걸어 클리핑을 차단했는가.
- 최종 볼륨이 대화 시 -12~-6dB 구간에서 움직이는가.
- 게임 소리와 함께 녹음해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지 실제 귀로 확인했는가.
- 마이크와 입의 거리가 주먹 한두 개 이내인가. 필터보다 거리가 먼저다.
필터 설정을 마쳤다면 프로필을 백업해 두세요. OBS 재설치나 PC 교체 때 공들여 맞춘 필터 값이 사라지는 것만큼 허무한 일이 없습니다. 필터 구성과 수치를 메모해 두거나 장면 모음·프로필 내보내기를 활용하면 몇 분 만에 복원할 수 있습니다.